​[코로나발 골드러시] 뭉칫돈 몰리는 금펀드 수익률도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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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7-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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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금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니 금펀드도 수익률 고공행진과 자금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개 금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순유입액은 27일까지 3개월 만에 589억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사이 몰린 돈만 177억원에 달했다.

금펀드가 포함돼 있는 원자재펀드 전반적으로는 수조원대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자원에 주로 투자하는 원자재펀드(15개)와 천연자원펀드(28개)에서는 3개월 동안 저마다 3조7109억원, 3조7588억원이 순유출됐다. 일주일만 보아도 각각 2107억원, 2255억원이 환매됐다.

금펀드 투자심리에 불을 지핀 것은 물론 수익률이다. 수익률은 일주일 사이에만 평균 5.78%에 달했다. 1·3·6개월 수익률은 저마다 10.47%, 12.45%, 26.45%로 집계됐다. 묵힐수록 수익률은 더 좋은 편이다. 1년은 35.39%, 2년 57.82%, 3년 46.15%, 5년은 69.62%를 기록했다.

상품별로 보면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월드골드펀드(주식-재간접형H A-e)'가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25.07% 달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타이거금속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펀드(금속-파생형)'도 17.84%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한국투자운용의 한국투자킨덱스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펀드(금-파생형)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골드증권펀드(주식-종류C-i)' 수익률도 각각 16.72%, 16.36%로 높았다.

금값 전망은 여전히 밝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금 가격 범위를 기존 온스당 1580~1900달러에서 1640~21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며 "금 가격은 올해 연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저금리 장기화와 달러화 약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금 가격에 긍정적"이라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 증가 가능성과 중국·인도 등 신흥국 경기 회복으로 장신구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금가격 추가 상승 근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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