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는 '미스터 트롯'의 김호중이 불러 역주행 중인 '천상재회'의 원곡자 최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진희는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부모의 사망으로 큰 충격에 빠졌던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최진희는 "제가 세 살쯤 되던 해에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폭삭 망했다"며 "엄마가 버려진 식자재를 얻어와 끼니를 해결했다. 평생 6남매의 뒷바라지를 하셨다. 엄마에게 여자의 인생은 하나도 없었다"고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구안와사에 걸려 얼굴이 완전 돌아가 집 밖을 나갈 수가 없었다"며 "거기에 신종플루랑 신우신염, 패혈증까지 왔다. 119에 실려 가는 것도 몰랐다. 죽을 고비였다"고 말했다. 구안와사는 입과 눈 주위 근육이 마비돼 얼굴이 비뚤어지는 병이다.
최진희는 1957년생으로 올해 64세다. 1983년 '그대는 나의 인생'으로 데뷔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뒤늦은 후회', '사랑의 미로', '가버린 당신', '미련때문에', '낙엽은 지는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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