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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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7-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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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경북 지역으로 확산 전망

부산시 기장군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가 발령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있어 쏘인 사람은 통증이나 가려움 등을 느끼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29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지난달 제주, 전남, 경남으로 이동했다. 이후 부산까지 나타났고, 다음 달에는 경북 지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16일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해파리 위기 특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총 네 단계로 구분한다. 주의 특보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00㎡당 1마리 이상 발견될 때 발령한다.

해수부는 이날 기장군 해역에서 해파리 절단 망과 대형 흡입기인 '피쉬펌프' 등 방제 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활용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제거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앞으로 매주 현장의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과 어업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출현 해역에서의 해파리 제거작업도 신속히 실시해 어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해파리를 발견하면 국립수산과학원이나 관할 지자체, 해경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해파리 신고하기[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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