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미국으로 유출됐던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와 '시왕도(十王圖)'가 29일 오후 66년만에 국내로 환수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총무원에 도착했다.
환수되는 영산회상도는 붓다가 영축산에서 '묘법연화경'을 설한 법회를 그린 불화다. 가로 335.2㎝, 세로 406.4㎝ 크기로, 영조 31년인 1755년 신흥사 대웅전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보물 제1721호)의 후불화로 모시기 위해 조성됐다.
함께 오는 시왕도는 사람이 죽은 뒤 심판받는 곳으로 알려진 명부(冥府)에서 죽은 자의 죄업을 묻는 10명의 대왕을 그린 것이다.
한편 이번에 환수된 불화는 영산회상도 1폭과 시왕도 2폭으로, 지난달 대한불교조계종과 LA카운티미술관이 이들 문화재에 대한 반환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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