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위, 아시아나항공에 기안기금 투입 가능성 일축···"검토한 적 없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발언 반박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발언했으나 기안기금을 운영하는 운용심의위원회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은 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업무보고 도중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에 대한 질문에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딜이 깨지고 아시아나항공이 기안기금을 신청하면 요건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나는 아시아나대로 채권단은 채권단대로 안 됐을 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원 결정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안기금 운용심의위원회는 즉각 날선 반응을 보였다. 위원회 측은 "은 위원장이 발언한 기안기금의 아시아나항공 투입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현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존에 추진하던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현 대주주인 금호산업 및 채권단인 산업은행 등이 매각 작업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