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에 저격' 김구라, 10년 전엔 막말 연예인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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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7-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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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남희석에게 방송태도를 지적받은 방송인 김구라는 10년 전 방송가 막말 연예인 1위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김구라는 2009년 5월 2주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상파 방송 3사의 8개 심야 오락 프로그램의 방송언어를 심의한 조사에서 회당 42회의 방송심의규정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막말·비속어를 가장 많이 쓰는 연예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구라는 당시 MBC TV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코너에서 한 가수의 이혼 사실을 폭로하고, 한 듀엣 가수의 결별 사실을 '쫑이 났다'고 표현하는 등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 논란에 휘말렸다. 

평소 김구라는 출연자를 향한 거침없는 언사로 시청자의 호응응 얻었지만, 윽박을 지르거나 삿대질을 하는 등 무리한 태도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같은 기간 개그맨 유재석은 회당 평균 1회, 개그우먼 박미선은 회당 평균 2회, 남희석 회당 평균 3.5회로 나타나 김구라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

한편 남희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구라의 방송 진행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 29일 남희석은 자신의 SNS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면서 "자신의 캐릭터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이며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남희석은 자신의 댓글을 삭제했다. 이후 30일 오전 자신의 SNS 댓글에 "불쾌감 느끼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사연이 있다.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이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방송인 김구라와 개그맨 남희석이 2017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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