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퇴역하는 ‘벨’은 해양경찰이 1989년 9월 최초로 도입한 헬기다.
당시 인천에 항공대를 창설하고, 헬기 1대, 인력 4명을 배치해 수색구조, 해양경비 및 오염방제활동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했다.

1989년 해양경찰 최초 헬기 도입 당시 모습[사진=해양경찰청]
‘벨’은 지난 31년간 총 5,525시간, 지구 30바퀴에 해당하는 약 123만㎞의 거리를 사고 없이 임무를 수행했으며, 연평균 순찰 62회, 인명구조 6회, 수색 8회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해양경찰 최초 헬기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퇴역 후 해양경찰교육원에 전시한다.
전시장 준공이 완료되면, 교육원 방문객이 직접 만져보고 조종석에 앉아 내부도 볼 수 있으며, 기념사진을 찍을 공간도 마련한다.
또한, 교육을 받고 있는 예비 해양경찰관이 해양경찰의 산 역사와 함께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벨이 30년 넘게 대한민국 바다를 누비며 무사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벨을 거쳐 간 수많은 승무원의 하나 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이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은 벨이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