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8월 3일부터 31일까지 식당과 술집, 노래방 등에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하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30일 보도했다.
지난 5월 25일 비상사태 해제 후 감염자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들어 폭발적 증가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호스트 클럽이나 단란주점 등 접객을 수반하는 술집이나 회식 관련 감염이 20~30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회식이나 연회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음식을 먹는 자리를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에서만 36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최다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금까지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 수는 1만222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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