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탁은 그렉을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영탁은 "한국 살이 38년 차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영탁은 "우리 그렉과 7년 차 친구다"라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친구다. 동갑이다. 처음엔 형인 줄 알았다"라고 농담했다.
이에 그렉은 "내가 한 달 늦게 태어났다"며 개월수까지 나누는 '찐친 캐미'를 보여줬다.
이에 그렉은 "당시 한국에 가족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다"라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영탁은 데이비드의 방송을 챙겨봤다며 "실제로 보니 너무 잘생기셨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라고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쉽게 예상하지 못할 조합. 그렉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와 내 형제 같다'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꾸준히 이어왔던 인연, 두 사람은 어느새 돈독한 형제가 됐다.
영탁은 "정말 힘들었을 때였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가 마지막 곡이 됐을 수도 있었다"라며 "그때 그렉이 정말 힘이 돼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영탁이 "최근에 전셋집을 얻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지만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가수가 된 그렉이 더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그렉은 "영탁이 없었으면 나도 없다"라며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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