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침수 피해 관련 소식이 보도되는 중에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본인 SNS를 통해 황 의원이 민주당 소속 박주민, 이재정,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의원과 모인 자리에서 크게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배경의 TV에는 대전의 물난리 소식이 보도되는 중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의원은 사진과 관련해 “팩트를 교묘하게 억지로 짜 맞춰서 논란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사의 수준이 낮아 별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의원 모임에 간 것이지 TV 뉴스를 보러 간 것이 아니다. 당시 TV에 물난리 뉴스가 나오는지도 몰랐다”며 “(지역구에) 물난리가 난 상황에서는 모든 모임 활동을 중단하고 표정은 항상 울고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사진에 관해 미래 통합당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며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대전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특보가 버젓이 방송되는데도 황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파안대소하고 있다”며 “민주당에는 자신들의 안위와 목적 달성에 대한 자축만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