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짜 인스타그램' 등장...팔로워만 18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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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7-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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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라고 사람들이 오해하게 하는 사칭 계정이 등장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은 SNS 계정이 없다는 입장으로 사칭 계정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이름과 사진 등을 내건 계정이 활동 중이다. 이 계정 운영자는 "인류의 공동이익과 풍요로운 삶. 인류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사명. 대한민국 그리고 삼성전자가 함께합니다"라고 소개를 썼고,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연결해놨다.

운영자는 이 부회장 이름과 사진을 쓰고 삼성전자 제품이나 이 부회장 행보와 관련된 게시물들을 올리며 마치 자신이 이 부회장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한 예로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회동했는데, 당일에 이 계정 운영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이라는 글과 사진이 게시했다. 또한 "삼성전자 구내식당입니다. 구내식당에서 밥 먹는 모습을 보고 '특식'을 먹을 것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지만 제 특식은 없습니다. 저도 아쉽지만, 직원들과 똑같이 먹습니다"라는 게시물도 있다. 이외에 삼성전자 반도체, 스마트폰 관련 게시물과 이 부회장 보도사진 등이 여럿 올라와 있다.

이 계정은 삼성전자 국내외 공식계정 등 48개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 팔로워는 1800여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방문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뒷줄 오른쪽), 강봉용 경영지원실장(부사장·왼쪽)이 함께 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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