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오거돈 재산 67억원·김오수 13억7000만원...네 달새 1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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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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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31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지난 4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텔레그램 n번방'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 당정협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추행 의혹으로 지난 4월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재산이 지난해보다 약 2억9000만원 늘어난 67억3000만원가량으로 파악됐다. 최근 감사위원 후보자로 오르내린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의 재산도 13억7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1000만원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4월 임용 또는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58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31일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오 전 시장은 직전 신고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할 때 본인 소유 개포동 아파트(16억7000만원)와 배우자 소유 해운대 아파트(11억2000만원) 가액이 각각 2억7000만원, 1억원가량 증가했다. 예금 재산(31억6000만원)은 약 1억2000만원 감소했다.

오 전 시장은 조선호텔 헬스클럽(3000만원), 무주덕유산리조트 콘도미니엄(2000만원), 베이사이드 골프클럽(3억1000만원) 회원권도 등록했다.

김 전 차관의 재산은 13억7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1000만원 올랐다.

김 전 차관이 보유 중인 분당 아파트(7억9000만원)의 가액은 지난해보다 7300만원 올랐다. 예금 재산(3억5000만원)은 약 1억4000만원 감소했는데, 아들의 신혼집 마련 과정에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차관은 2018년 6월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후 올해 4월 물러났다. 최근에는 이준호 전 감사원 감사위원 퇴임으로 공석이 된 감사위원 자리에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최재형 감사원장이 청와대의 김 전 차관 제청 요구를 두 차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이 여권 인사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김 전 차관 후임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 전 위원은 퇴임하면서 72억8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직전 신고보다 약 43억원 늘었다.

그는 본인 명의 반포동 아파트(12억8000만원)와 경북 김천 단독주택(5400만원),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초동 아파트(10억6000만원)를 보유한 3주택자였다.

배우자 소유 서초동 아파트(12억6000만원)도 보유했다.

비상장주식 재산(강우기업, 40억1000만원)은 37억200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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