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긱경제 플랫폼 ‘탤런트뱅크’에 대해 조영탁 휴넷 대표는 빨라지는 고급인력의 은퇴와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대기업 등의 인력들은 높은 스펙을 보유하고, 이들이 근무하며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수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은퇴 시기가 빨라지면서 이들이 쌓은 노하우와 경력이 묻힐 수 있다는 데 조 대표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반면, 중소기업은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젊은층은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신사업을 추진할 때 조언을 해주거나, 방향성을 제시하고 중장기 계획을 마련할 전문가는 높은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탤런트뱅크는 이런 중소기업과 시니어 전문가를 연결해주면 고용문제는 물론, 합리적인 임금으로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데서 출발했다.
조 대표는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과 중소기업을 연결해 시니어 전문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탤런트뱅크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100세 시대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급인력의 무용화’라는 사회적 이슈 해결, 중소기업의 고급인력 충족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소기업의 새로운 고용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실제 국내 30대 그룹에서 매년 퇴직하는 ‘시니어 전문가’는 1000여명에 달한다. 그는 “퇴직과 함께 이들의 경험이 사라지는 건 사회적 손실”이라고 했다.
시니어 전문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필요성이 더 커졌다. 중소기업은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급변하는 트렌드에 주목하고 신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니어 전문가는 짧은 기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실제 코로나19 기간 탤런트뱅크 프로젝트 의뢰 건수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43%나 급증했다.
조 대표는 “긱경제를 대표하는 인재 매칭 플랫폼으로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고용 트렌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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