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가 직접 전한 ‘모범형사’ A to Z···"터닝포인트 돌고 2막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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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7-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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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의 생활형 베테랑 형사 강도창 역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손현주가 “강도창은 계속 진실과 진정을 향해 달려간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2막 개시를 앞두고 사이다 전개를 예고한 것.

[사진= Jtalk 영상 캡처]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가 드디어 반환점을 돌았다.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은 5년 전 잘못된 수사로 사형수가 된 이대철(조재윤)의 재심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남은 이야기에서 과연 강도창이 어떻게 진범을 잡고, 진실을 밝히게 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손현주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때론 실수를 저지르고, 자신의 진급을 위해 타인의 불행에 눈 감기도 했던 평범한 사람이었던 강도창. 그래서 ‘모범형사’에는 ‘모범’적인 형사가 없었다. 그러나 5년 전 자신 때문에 살인자가 된 이대철과 그의 딸 이은혜(이하은)가 모두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된 걸 알게 되면서 달라졌다. 이에 손현주는 “자기 앞에 CCTV도 없고”, “내가 만약에 강도창이었으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배우로서 인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봤던 시간을 이야기했다. 그의 말대로 강도창은 누가 지켜보는 것도 아닌데, 이대철의 재심을 위해 고군분투하기 때문이었다.

재심 재판에서 5년 전 자신의 과오를 낱낱이 드러낸 강도창은 “제가 받을 것은 비난과 처벌이지만 누군가한테는 살고 죽는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현주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이 사람을 살릴 수 있었다는 생각에 강도창은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 가장 클 것”이라며 강도창의 심경을 대변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이대철의 사형집행으로 끝나버리게 된다. 이 결과에 대해 손현주는 “강도창이 앞으로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쉬운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그 길마저도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 하지만 계속 “진실과 진정”을 향해 달려갈 것임을 강조했다.

사건보다는 사람을 좇는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시청자들의 원픽을 받고 있는 ‘모범형사’. 여기에는 “촬영 전, 감독, 작가, 배우들 모두가 다른 드라마를 할 때보다 자주 만났다”, “흉내 내는 것이 아닌, 날 것의 느낌으로 가자 얘기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있었다. 함께 등장하는 장면들마다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오지혁을 비롯 강력2팀 형사들과의 완벽한 케미가 카메라 안팎으로 한결같은 애정을 과시하는 끈끈한 동료애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손현주는 “이대철의 죽음 이후에도 형사로서의 책임은 계속 가지고 간다. 점점 답답한 것들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8회까지 달려왔다. 앞으로도 이제 반 남았다”며 끝까지 함께해 달라는 당부 또한 잊지 않았다.

이대철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1막을 내린 ‘모범형사가’ 2막에서 어떤 통쾌한 반전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손현주가 말하는 '모범형사라니!”, “인터뷰 보니 2막이 더 궁금해진다.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는 열띤 반응을 드러냈다. 손현주의 인터뷰 전문은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모범형사’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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