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가심비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는 뉴트로 제품을 구매 후 SNS를 통해 과시하는 소비문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겨냥한 뉴트로 열풍이 제약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60년 전통의 장수 브랜드 ‘우루사 뉴트로 한정판’을 최근 새롭게 출시했다. 우루사는 1961년 탄생한 간 기능 개선제로, 오랜 시간 국민의 간 건강을 지켜 온 제품이다.
이번에 대웅제약이 선보인 제품은 우루사 BI의 핵심 요소인 ‘곰’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뉴트로 그래픽 디자인으로 유명한 조인혁 작가와 대웅제약 디자인센터가 협업해 우루사의 친숙한 곰 캐릭터와 휘장, 복고풍 글씨체 등 옛 디자인을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6월 정장 브랜드 지이크(SIEG)와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남성 직장인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인 티셔츠와 슬리퍼, 양말 등 여름 한정 패션상품 3종을 선보였다.
우루사 뉴트로 한정판과 마찬가지로 복고풍의 디자인이 반영됐는데, 곰 모양 로고를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해 귀여운 느낌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직장인들의 홈웨어로도 활용이 가능해 출시 2주 만에 일부 제품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1961년 발매된 우루사의 다양한 변신을 통해 MZ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가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젊은 층에는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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