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콘서트 재개 길 열려...송파구, 집합금지 명령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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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7-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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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플레이 제공]

서울 송파구청이 ‘내일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등에 내렸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완화하고 공연 개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완화해 콘서트 재개 길이 열렸다.

송파구는 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내렸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방역지침 준수 집합제한 명령’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새 집합제한 명령에 따르면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공연은 반드시 구의 ‘대규모 공연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지침 내용에는 ▲ 수용 인원의 40% 이하로 시설 사용 ▲ 좌석 폭이 0.5m 이하일 경우 2칸 이상 띄어앉기 ▲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여부 확인을 위한 관람석 모니터링 ▲ 스탠딩 공연 금지 ▲ 관중의 함성, 구호, 합창 금지 등이 포함됐다.

구는 “상위 기관의 별도 가이드라인이 없는 점을 고려해 관련 지침을 우선적으로 마련했다”며 “향후 신청되는 행사에 대해서는 방역 준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 후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는 연합뉴를 통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측과 공연 재개를 협의할 예정”이라며 “아직 협의된 것은 없다.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하려던 JTBC '팬텀싱어3' 서울 콘서트도 경희대 평화의 전당으로 장소를 옮겼고 가수 김호중은 팬 미팅 장소를 체조경기장에서 강서구 KBS아레나로 바꿨다.

밴드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장소인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는 야외라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 직접 해당하지는 않지만 올림픽공원 측의 취소·연기 권고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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