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산수유와 오미자는 열매를 약으로 쓰는 작물로 몸 안의 기운과 땀이 몸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또 사과산과 주석산,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산수유의 경우 간과 신장 기능에 좋은 작용을 한다. 또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소변이 잦거나 귀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능도 있다.
산수유 고유의 맛을 내는 성분 중 하나인 ‘코르닌’은 부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맥박과 혈압을 낮추고 소화를 촉진해 몸을 편안하게 한다.
오미자는 폐와 심장, 신장의 기능 부족으로 발생하는 증상들을 치료한다. 기침이 나고 입이 마를 때, 마음이 안정되지 않거나 소변이 샐 때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오미자의 주요 성분인 ‘쉬잔드린’과 ‘고미신’ 등은 주의력을 높이고 운동 능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오미자는 높은 온도로 오래 끓일수록 쓴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우려내는 것이 좋다. 오미자 우린 물을 얼려 만든 셔벗은 붉은 빛이 감돌아 시각적인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김동휘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산수유와 오미자를 추천한다”며 “이들 약용작물을 먹을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 개인에 맞는 섭취 방법을 숙지하고 양을 조절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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