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에 위치한 인버네스 클럽(파72·6856야드)에서 열린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11억9430만원) 마지막 날 결과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5만달러(약 1억8000만원).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LPGA 투어의 모든 대회가 취소 및 연기를 겪었다.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위해 신설된 대회다. 2월 16일 호주여자오픈 이후 약 5개월 만의 재개다.
바깥쪽(1번홀)으로 마지막 날을 출발한 강은 2번홀(파5)과 4번홀(파4) 버디 2개를 잡았다. 두 타를 줄인 채 안쪽(10번홀)으로 걸어간 그는 11번홀(파4) 버디를 잡았지만, 13번홀(파5) 보기를 범했다.
이로써 강은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매년 1회씩 우승했다. 시작은 2017년 7월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한 대회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매년 10월에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였다.
한편 이민지(호주)는 4언더파 212타로 3위, 가와모토 유이(일본)는 3언더파 213타로 4위에 올랐다.
고진영(25), 박인비(32) 등이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불참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 박희영(33)이 3오버파 219타 공동 2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신지은(28), 곽민서(30)는 4오버파 220타로 공동 28위, 전지원(23)은 5오버파 221타로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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