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2Q 영업익 46억원…전년比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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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8-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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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락앤락 제공]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3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81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7% 늘었다. 1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7.9%, 477.2% 대폭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도 발 빠르게 대응한 제품군과 선제적 채널 전략이 맞물리며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락앤락은 지난해 초부터 식품보관용기와 음료용기(베버리지에어), 주방용품(쿡웨어), 소형가전 등 4개 부문을 주요 카테고리로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기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급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에 주목해 2014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재편했다.

소형가전과 쿡웨어, 식품보관용기 등 카테고리는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특히 칫솔살균기와 칼도마살균블럭 등 살균 가전이 주목 받으며 2분기 소형가전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 뛰었다. 지난 1분기에 비해서도 58% 상승해 건강과 위생을 중심으로 한 선제적 제품 전략이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락앤락은 분석했다. 베버리지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밥 수요가 늘며 쿡웨어와 식품보관용기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각각 32%, 5% 늘었다.

언택트(비대면)가 가속화하며 채널에서는 온라인 성과가 두드러졌다. 전체 온라인에서 발생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6%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 비해서도 37% 이상 향상된 수치다. 홈쇼핑에서도 식품보관용기와 쿡웨어, 소형가전 신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12% 이상 매출 신장을 이뤘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한국, 베트남 등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에서 모두 성과를 달성했다.

락앤락의 최대 시장인 중국은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여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특히 6월에 15%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밀폐용기와 쿡웨어, 소형가전 등 코로나19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한 제품군을 선보여 실적 개선을 주도했고,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의 성과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6.18 행사에서 티몰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53% 상승했으며, 6.18 효과로 지난 6월 온라인 채널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국내 역시 온라인과 홈쇼핑이 두각을 나타내며,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2% 대폭 상승했고, 홈쇼핑은 15% 성장했다. 매장 역시 코로나19에 대응한 제품군으로 다양하게 구성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면서 지난해 2분기 대비 87%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6월 출시한 진공쌀통을 비롯한 칼도마살균블럭 등의 소형가전이 큰 인기를 끌며 2분기 소형가전 카테고리에서 작년 동기 대비 140%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도 온라인 채널과 소형가전이 견인차 역할을 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었다. 2분기 온라인 매출은 작년 2분기에 비해 68% 성장했고, 최근에는 베트남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쇼피(shopee)’에서 홈리빙과 가전 분야 ‘2020 급부상하고 있는 브랜드(Fastest Growing Brand)’로 선정되기도 했다. 베트남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소형가전 카테고리는 살균 가전과 1~2인 가구를 위한 주방∙생활 가전이 인기를 끌며 전년 동기 대비 125% 신장했다.

이정만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주력 채널인 온라인을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다지고 전략적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면서 매출과 영업익 모두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며 “견고한 제품 및 채널 전략을 토대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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