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팔당댐. [사진=연합뉴스]
1973년 준공된 팔당댐은 한강에 있는 댐 중 가장 마지막 댐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과 하남시 천현동 사이에 위치한다.
원래 팔당댐에 저수된 물은 발전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방류돼 가뭄이나 홍수 발생 시 물의 활용이 제한적이었지만,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발전용으로만 사용되던 팔당댐과 화천댐을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수도권에 용수 수요가 증가해 추가적인 수원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결정에 따라 팔당댐은 이번 장마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강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7월 23일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문 15개 중 5개를 열고 초당 2976t의 물을 방류했다. 지난 3일 오후에는 수문 10개를 5~10m 높이로 열어 초당 1만5000t까지 방류량을 늘렸다.
이날 방류로 잠수교 수위는 약 8m에 달했다. 한강 수위가 오르자 잠수교, 한강공원 등 한강 인근 시설에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또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돼 시민들이 교통에 불편을 겪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3일부터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영서, 충청북부, 서해5도 10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동, 충청남부, 경북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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