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집단면역 없어…방심하면 언제든 폭발적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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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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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과 관련해 방심을 경계하고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역발생 감염자가 3명으로 감소했다”며 “그동안 역학조사와 격리, 국민 협조, 거리두기, 예방수칙 준수 등의 노력이 어우러져 유행 확산의 억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 본부장은 “지역감염이 줄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위험이 없어진 게 아니냐며 방심하는 경우 5월 초 이태원 클럽에서 경험했듯 폭발적인 유행도 언제든 가능한 위험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해외 다른 나라들이 방역사회조치를 완화해 다시 유행이 커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집단면역이 없기 때문에 노출이 되고, 조금만 방심을 하면 언제든 재확산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그렇게 증가하기 전 단계에서 (환자 발생) 억제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마스크 쓰기, 사람 간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3명으로, 이 가운데 지역발생은 3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8명→8명→3명 등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국에서 감소해 수도권 중심으로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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