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중국 기상 당국은 태풍 하구핏이 4일 새벽 3시 30분(현지시간) 저장(浙江)성 러칭(樂清)시에 상륙, 강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면서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하구핏은 이날 새벽 4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 13급(초속 38m), 중심 최저기압 970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중국 상하이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사진에는 폭우로 거리가 침수되고, 도로에 가로수와 표지판이 나뒹구는 모습이 포착됐다.
태풍 하구핏이 중국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4일 밤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중국 당국이 전했다. 현재까지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 유역은 별도의 비 예보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당국은 "태풍이 계속 세력을 유지하거나 비구름이 남아있을 경우 안후이(安徽)성 등 창장 하류 유역 수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면서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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