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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들[UPI=연합뉴스]
AP 통신은 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에서 선수 7명, 직원 6명 등 1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 밀워키 원정에서 선수 두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3연전이 취소됐다. 이후 밀워키 숙소에 격리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단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5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한 방문 4연전이 모두 취소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달 24일 MLB가 단축 시즌을 개막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병한 두 번째 구단이다. 첫 구단은 마이애미 말린스다. 이 구단은 2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마이애미 말린스와 접촉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라커룸 감염 우려로 인해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를 취소하는 등 리그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선수들의 동요도 지진처럼 출렁인다. 3일 뉴욕 메츠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5)는 구단을 이탈했다. 이유는 ‘코로나19가 두려워서 2020시즌을 포기하겠다’는 것. 그는 구단에 통보도 없이 숙소에서 짐을 빼 홀연히 사라졌다. 세스페데스의 에이전트는 "세스페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위협을 느껴 시즌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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