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도로에 등장한 고무보트, 침수로 고립된 주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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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8-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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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내린 폭우로 충남 천안시 수신면 병천천 둑 일부가 무너져 장산리 마을에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하루 동안 인근에는 92㎜의 비가 내려 장사리 마을 인근 병천천 둑 3곳이 폭 30~50m 넓이로 무너졌다. 유입된 하천물은 마을로 흘러가 주택 일부가 침수되고 일대 비닐하우스 등 시설채소와 축사 등이 물에 잠겼다.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고립된 주민들은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고무보트를 타고 마을 밖으로 빠져나와 인근 학교 등으로 임시 대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사리 마을에는 7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당국은 포크레인, 전기업체 관계자 등을 장사리 마을에 투입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기상청은 5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일까지 서울.경기, 강원영서, 충청북부, 서해5도 100~300㎜(많은 곳 서울,경기, 강원영서 500㎜ 이상), 강원영동, 충청남부, 경북북부 50~100㎜(많은 곳은 150㎜ 이상)다.

    기상청은 “최근 중부지방의 비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폭이 좁아 강수 강도가 강약을 반복하고,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불규칙하게 지역 간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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