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 법안이 상정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찬반토론 14명, 5분 자유발언 6명으로 총 20명이 발언대에 올랐다.
지난 본회의에서 윤희숙 의원의 연설로 효과를 본 미래통합당이 본격적인 반대 토론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에서 맞불을 놓으면서 열띤 설전이 이어졌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부동산이 모든 것을 삼켜버린 악마가 됐다"며 "박근혜 정부의 공급 중단과 규제 완화가 그 시작이었고 저금리와 넘치는 유동성 자금이 합쳐져서 지금의 부동산값 폭등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14년 전에 노무현 정부가 도입한 종합부동산세 등을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가 지속적으로 무력화시키지 않았더라면 작금의 부동산 거품을 상당히 제어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통합당 쪽 의석에서는 항의가, 민주당 쪽에서는 "옳소" "잘한다" 등의 호응이 터져 나왔다.
반면 추경호 통합당 의원은 "거대 여당이 힘으로, 오직 청와대의 하명에 따라 군사 작전하듯이 속전속결로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도저히 민주주의 국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는 폭주 국회"라고 말했다.
같은 당의 전주혜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3분 즉석요리처럼 법안을 만들었다. 어느 하나의 과정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부동산 3법 과연 국회가 최선을 다했나. 국민에게 정성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시작했던 윤희숙 의원의 연설을 차용하면서 윤 의원과는 정반대 입장인 연설이 여권에서 나오기도 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윤 의원과 똑같이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연설을 시작하며 "내 집 마련 꿈도 못 꾸는 신혼부부, 청년으로서 부동산 세법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자유발언에 나선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저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70만원 내는 진짜 임차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신 의원이 과거 박근혜 정부가 전세 종말론, 월세 예찬론을 내놨었다고 발언하자 통합당 쪽에서 항의가 나왔고, 신 의원이 큰 소리로 "들어봐!"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찬반토론 14명, 5분 자유발언 6명으로 총 20명이 발언대에 올랐다.
지난 본회의에서 윤희숙 의원의 연설로 효과를 본 미래통합당이 본격적인 반대 토론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에서 맞불을 놓으면서 열띤 설전이 이어졌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부동산이 모든 것을 삼켜버린 악마가 됐다"며 "박근혜 정부의 공급 중단과 규제 완화가 그 시작이었고 저금리와 넘치는 유동성 자금이 합쳐져서 지금의 부동산값 폭등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14년 전에 노무현 정부가 도입한 종합부동산세 등을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가 지속적으로 무력화시키지 않았더라면 작금의 부동산 거품을 상당히 제어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통합당 쪽 의석에서는 항의가, 민주당 쪽에서는 "옳소" "잘한다" 등의 호응이 터져 나왔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추경호 통합당 의원은 "거대 여당이 힘으로, 오직 청와대의 하명에 따라 군사 작전하듯이 속전속결로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도저히 민주주의 국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는 폭주 국회"라고 말했다.
같은 당의 전주혜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3분 즉석요리처럼 법안을 만들었다. 어느 하나의 과정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부동산 3법 과연 국회가 최선을 다했나. 국민에게 정성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시작했던 윤희숙 의원의 연설을 차용하면서 윤 의원과는 정반대 입장인 연설이 여권에서 나오기도 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윤 의원과 똑같이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연설을 시작하며 "내 집 마련 꿈도 못 꾸는 신혼부부, 청년으로서 부동산 세법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자유발언에 나선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저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70만원 내는 진짜 임차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신 의원이 과거 박근혜 정부가 전세 종말론, 월세 예찬론을 내놨었다고 발언하자 통합당 쪽에서 항의가 나왔고, 신 의원이 큰 소리로 "들어봐!"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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