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원유 가격 동결·수요 증가로 3분기 실적 회복 기대"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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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8-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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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하나금융투자는 5일 매일유업에 대해 원유 가격 동결과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하반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유가공협회와 낙농협회가 올해 원유 가격을 리터당 926원으로 동결하고 내년 8월부터 리터당 947원으로 2.3%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단기적으로 원가 부담 가중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7월까지 원유 가격이 동결돼 단기 원가 부담 가중 우려가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상반기는 코로나19에 기인한 개학 지연으로 유제품 수요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개학 및 무더위에 따른 가공유 및 컵커피 수요 회복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특히 건강기능식품 '셀렉스'는 제품 카테고리 확대를 통한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은 유제품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은 3619억원으로 3.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2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개학이 연기되면서 전반적으로 유제품 수요가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 조제분유는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컵커피 및 가공유는 시장 침체 및 판촉 집행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한 2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는 유제품 시장 수요 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3분기에는 지난해 기저효과 및 신제품 매출 증대에 따른 이익 기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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