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수출 다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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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8-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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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 신규 고시 제정 6일부터 시행

  • 시장기능 회복과 마스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량 15% 수출 허용

코로나19가 점차 진정되는 과정에서 마스크 수급도 안정세에 접어들자 정부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신규 제정했다. 6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고시는 마스크의 수급 불안정성은 대비하되, 필터용 부직포 수출은 일부분 늘리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부터 신규 제정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정 고시의 주요 내용은 우선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정의에 멜트블로운(MB) 외에도 멜트블로운과 스펀본드(SB)가 결합한 복합부직포(SMS)를 추가했다. SMS필터도 수급관리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의도다.

이어 국내 부직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 수출은 기존 원칙적 금지였지만 새로운 고시에 따르면 생산업체별로 직전 2개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량의 15% 내에서 일부 허용한다. 다만 국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와 마스크의 수급, 가격, 재고상황 등을 고려하고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수출량을 결정한다. 유통업체를 통한 무분별한 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수출 주체를 생산업자 및 생산업자와 계약한 수출대행자로 한정한다.

마스크 관련 신고는 전자 시스템 등록으로 갈음한다. 주말과 공휴일 신고는 다음 영업일에 가능하도록 만들어 기업 불편도 해소토록 했다.

해당 고시의 시행 기간은 이달 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마스크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수급 안정을 위해 신규 고시 시행에 유관기관 및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수급 동향 등의 상황을 고려해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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