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6일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추후에 심의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이날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문은상 신라젠 전 대표이사 등 임원들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불거지자 지난 6월 19일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올렸다.
당시 검찰은 문 전 대표 등 전·현직 임원들이 신라젠이 상장하기 전인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자기자본 없이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교부받은 뒤 1년 뒤 행사해 지분을 늘린 것으로 봤다.
또 지난해 8월 신라젠의 항암 치료제 '펙사벡'에 대한 임상실험 중단 권고 전 임직원들이 2017년부터 2018년 8월 사이에 신라젠 지분을 대량 매도해 시세 차익을 챙겼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라젠은 거래소 심사에 앞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 5월 4일 장 마감 후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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