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7일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댓글을 잠정 폐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최근 악성 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네이버TV 동영상 등의 댓글 부문도 별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의 고(故) 고유민(25)이 생전에 악성 댓글에 시달렸던 사실이 밝혀지자, 네이버가 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연예 뉴스 댓글이 양방향 소통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보다 개인에 대한 인격모독, 사생활 침해와 같은 부정적인 기능이 더 크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당시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 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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