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는 이날 저녁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당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어난 9억3850억 달러(약 1조111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644.2% 증가한 1억3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순익 모두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화촹증권은 7일 보고서에서 SMIC 선진 반도체 제조 공정이 순조롭게 양산에 돌입하면 중국 반도체 국산화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에 오르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28나노미터(nm) 기술 공정 수준에 머물고 있는 SMIC는 연말까지 14nm 공정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보고서는 SMIC 전체 매출 구조에서 28nm 이하 공정 양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중국 반도체 국산화 흐름 속 중고급 제품 주문이 중국 국내로 몰려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 SMIC 14nm 공정 양산이 이뤄지면 더 많은 중고급 제품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SMIC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로 반도체 국산화 흐름 속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생산효율성과 제품 구조가 더 고도화되고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불투명, 5G 스마트폰 교체주기 불확실성, 해외 코로나19 확산 등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투자의견을 '강력추천'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1.9위안으로 내다봤다. 7일 종가(80.47위안) 기준 25%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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