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진중현 교수팀, 기후변화 대응하는 벼 품종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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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08-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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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 등록된 '세비' 품종, 물·비료 절약하고 고용 강한 벼

미래 식량 전쟁을 대비한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진중현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벼 품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진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바이오그린 사업 식물분자육종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 지원을 통해 홍수·가뭄·염해·병충해 등 다양한 재해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지속적해서 개발해왔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개발돼 특허등록이 결정된 품종 ‘세비’는 온·열대 지방에 모두 적응하는 품종 ‘아세미’에 건조와 비료흡수 능력을 개선하는 유전자 ‘Pup1’을 조합해 아열대 조건에서 물과 비료를 절약하고 고온에서도 강한 벼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IR64’라는 열대형 인디카 품종에 가뭄, 비료, 흡수, 직파에 적응하는 ‘Pup1’, ‘Sub1’, ‘AG1’이라는 유전자를 도입해 기존 품종의 수량과 품질을 보존하는 ‘IPSA’ 품종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두 품종은 모두 국내 기후변화 환경에도 적응하는 동시에 수출형 벼 품종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중현 교수는 “현재 사회적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이 가운데 기후변화는 핵심키워드"라며 "앞으로 개발된 품종들을 활용해서 기후변화 속에서도 생산성과 품질을 보장할뿐더러 더욱 우수한 작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중현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교수 [사진=세종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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