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트 나이트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렸다. 메인 이벤트 결과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미국)가 ‘보아뱀’ 알렉세이 올리닉(러시아)에게 TKO 승리를 거뒀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서는 헤비급 4위 루이스(23승 7패 1무효)와 10위 올리닉(59승 1무 13패)이 격돌했다. ‘타격가’와 ‘그래플러’의 대결이다. 루이스는 MMA, 올리닉은 컴뱃 삼보와 주짓수 스타일을 보유했다. 루이스는 35세로 43세인 올리닉에 비해 8살 어렸다. 키(190.5cm)와 몸무게(120.2kg)도 압도했다. 리치는 올리닉(203.2cm)이 루이스(200.6cm)에 비해 길었다.
링 위에 두 선수가 마주했다. 1라운드 주심(허브 딘)이 “파이트”를 외쳤다. 루이스는 시작부터 묵직한 공격을 퍼부었다. 하이킥과 펀치 콤보를 날렸다. 이어서 옥타곤 사이드로 올리닉을 밀어붙였다. 락이 걸린 상황에서 올리닉을 그라운드로 패대기쳤다. 따라붙었다. 파운딩을 시작했다. 단 1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러나 쉽게 당할 보아뱀이 아니었다. 상위 포지션을 빼앗아 왔다. 서브미션을 시도했다. 짐승의 머리를 꼬리로 옭아맸다. 헤드록과 키록을 걸었다.
짐승은 바닥을 두들기며 쓰러진 보아뱀을 바라봤다. UFC 3연승에 대한 자축 세리모니였다. 이 승리로 루이스의 MMA 통산 전적은 24승 7패 1무효가 됐다. 패배한 올리닉은 59승 1무 14패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