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피해 및 태풍 장미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태풍은 소형급인 반면에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 여름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첫 태풍인 장미는 이날 오후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어 "태풍 영향권에 있는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선박 통제, 해안가 방조제와 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등 강풍 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며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어 추가적인 산사태·축대붕괴 등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사고가 일어난 지 닷새째"라며 "수사당국은 이번 사고 전말을 신속히 규명하고 한 점 의혹없이 국민들께 투명하게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에서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섰다가 민간 고무보트와 경찰정,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에 탄 총 8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 사망, 5명이 실종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