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신용카드 리볼빙 잔액이 최근 3년 새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4대 신용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카드)의 리볼빙 이월 잔액 자료를 보면, 20대 잔액은 지난 5월 332억원이다.
지난 2017년 5월(178억원)보다 87% 증가했다.
리볼빙 잔액은 40대가 14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1244억원, 50대가 866억원, 60대 이상이 325억원 순이었다.
다만 최근 3년간 리볼빙 잔액 증가율은 20대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28.5%), 30대(16.6%), 40대(13.1%), 50대(11.0%) 순이었다. 전체 리볼빙 잔액 증가율은 17.8%였다.
장 의원은 “작년 청년 실업률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기에 저소득 청년층을 중심으로 소득이 악화한 결과로 보인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제 사정이 더욱더 좋지 못한 만큼, 한계에 있는 저소득·실업위기 청년들에 대한 별도의 소득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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