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신문망 기사 제목이다. 여기서 로켓단은 어린 시절 만화 영화에서 나온 캐릭터가 아닌 '로켓 달걀'을 의미하는 것이다. 중국 내 달걀 가격이 로켓이 발사되는 것처럼 치솟았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돼지고기에 이어 달걀 가격이 한 달 새 평균 60%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베이징에서는 달걀 가격이 현재 500g당 4.4위안으로, 월초 대비 70%나 치솟았다.
중국 상무부는 "달걀 도매가격이 4주 연속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7월 마지막 주 달걀 도매가격이 전주 대비 11.3% 급등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달걀 가격이 상승한 것은 홍수와 베이징(北京)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남부지역 홍수 피해 확산, 가을 중추절(추석) 연휴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여름철은 기온 상승으로 날씨가 더워져 닭이 계란을 많이 낳지 않는 계절이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최근 2달여간 중국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양계 농가들이 닭과 달걀을 팔지 않고 관망하면서 공급이 줄어 가격 상승압력이 커졌다는 게 중국신문망의 설명이다.
달걀 가격 상승으로 케이크와 빵 등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한 제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제빵업계의 한 관계자는 "달걀 가격이 오르면서 상품 비용도 덩달아 상승했다"며 "조만간 상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7월 달걀 가격은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니라며 가격 상승 공간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8년에 달걀 가격이 500g당 10.16위안에 달했으며, 2019년에 500g당 12.47위안까지 올랐었다.
그러면서 푸 연구원은 "달걀 가격이 상승한 것은 코로나19로 떨어진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석과 국경절 등 명절 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중국 달걀 가격이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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