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2주택자’ 김조원 민정수석, 靑 수보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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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8-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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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매각 놓고 노영민 비서실장과 갈등설

  • 노 실장 포함, 사의표명 참모진 5명은 참석해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 불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보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진 6명 가운데 김조원 수석을 제외한 5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참모진 교체에 관해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 수석은 최근 청와대 고위직 단체 대화방에서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강남 보유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 가량 비싸게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알려져 집을 파는 ‘시늉’만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김 수석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6명이 여론 악화에 책임을 지기 위해 집단 사의를 표명했다.

이른바 ‘강남 3구’에 2채를 보유한 김 수석은 노 실장의 다주택자 처분 권고에도 불만을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결국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와 송파구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중 잠실 아파트를 내놨다.

중앙일보는 이날 노 비서실장과 김 수석이 강남 집 매각 여부를 놓고 여러 차례 언성을 높이고 싸웠다고 보도했으나 청와대 측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앞서 청와대는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자들에게 7월 말까지 주택을 매각하라고 강력 권고했지만, 대상자 11명 중 주택을 처분한 사람은 3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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