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국유 제약기업인 중국의약집단(中國醫藥集團·시노팜)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바레인에서도 코로나 백신의 임상 3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로이터는 바레인 보건부를 인용해 시노팜 산하 중국생물기술과 인공지능·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그룹42그룹(G42)이 공동으로 임상 3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쉬쉬 코샤이 G42 최고경영자(CEO)는 "바레인에서 진행될 임상 3상에는 앞서 진행한 UAE에서보다 더 많은 지원자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3상은 바레인의 시민과 자원봉사자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시노팜의 불활성화백신 시험 물질을 접종할 예정이다.
시노팜은 올해 말 코로나19 백신 시판을 목표로 우한생물제품연구소, 베이징생물제품연구소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진정세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임상시험 대상자를 확보하는데 난관에 봉착한 시노팜은 해외로 눈길을 돌려 임상 3상에 나섰다. 시노팜은 현재 UAE에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19 발병 초기 백신 개발 방면에서 가장 빠른 진척을 보였던 캉시눠바이오(康希諾生物)도 조만간 사우디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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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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