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샛별이’가 마지막 방영까지 주간웨이브(wavve) 드라마 차트 5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편의점 샛별이’는 첫 방영 3주만에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1위를 기록, 마지막 방영까지 5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8일 방영된 마지막 회에서는 최대현(지창욱)과 정샛별(김유정)이 그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 편의점에서 재회를 이루며 기분 좋은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편의점 샛별이’의 후속작으로 예정된 웨이브 오리지널 ‘앨리스(김희선, 주원 주연)’는 오는 28일 웨이브와 SBS에서 동시 방영된다.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앨리스’는 ‘편의점 샛별이’의 뒤를 이을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3위 ‘그놈이 그놈이다’ 또한 5회 방영분만을 남기고 있다. 전생에 악연으로 얽힌 서현주(황정음)와 김선희(최명길)의 대면으로 서현주와 황지우(윤현민)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트 중위권 순위는 상위권과는 다르게 매주 변동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위험한 약속’, ‘출사표’, ‘십사일반’이 나란히 4,5,6위를 차지했다. 특히 KBS 일일 드라마 ‘위험한 약속’이 전 주 대비 시청 시간 12% 상승하며 중위권 순위의 선두 주자를 차지했다.
웨이브 클래식관을 통해 서비스되는 구작들의 인기도 꾸준하다. 이준기, 아이유 주연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전 주 대비 13계단 상승하며 10위를 기록했고, ‘닥터스’, ‘전원일기’, ‘동이’가 뒤를 이었다.
콕 박힌 '무한도전' 자리 꿰찬 이번주 4위 '미운 우리 새끼'
8월 첫째 주 예능 차트는 TOP10간의 순위 변경이 치열한 가운데, 올여름을 강타한 '싹쓰리'의 활동이 공식적으로 끝났다. 7월 한 달간 주간웨이브 3위를 줄곧 지켜온 '놀면 뭐하니'의 8월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는 타 방송사인 엠카운트다운(M-countdown)에서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와 앨범 수록곡 '그 여름을 틀어줘' 무대를 선보이는 과정을 담았다. 데뷔 2주 만에 1위를 차지해 기쁨을 누리는 싹쓰리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세 멤버 경력 도합 70년인 싹쓰리는 음악방송 외에도 방송사를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노련미를 발산했다.
프로젝트 그룹으로 엮인 세 사람의 공식 활동은 시작과 동시에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낳았다. 짧지만 강렬한 싹쓰리의 7월 행보 덕분에 많은 이들이 울고 웃은 만큼 겨울 재결합에 기대를 걸어보는 시청자들이 많다.
한편 장기간 4위를 지켜 온 '무한도전'이 '미운 우리 새끼'에 자리를 내줬다. 지난주 대비 한 계단 상승한 '미운 우리 새끼'는 배우 박성웅과 안방 트로트 극장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예능에서 보기 힘든 배우 박성웅이 스페셜 MC로 참여해 그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가정사를 꺼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또한 VCR에는 넷째를 임신한 트로트 가수 정미애 집에 방문한 김호중·영기·안성훈이 방구석 콘서트를 개최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미운 우리새끼’는 주간웨이브 차트 상승은 물론 일요일 예능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트로트 가수 김호중은 ‘미운 우리 새끼’뿐만 아니라 이번주 10위를 차지한 라디오 스타에도 출연하며 주간웨이브 예능차트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미국판 ‘부부의 세계’, '디 어페어' 웨이브 접수
8월 첫째 주 주간웨이브(wavve) 미국, 영국 드라마 차트에는 '금요미드회'에 소개된 신작들의 활약이 유난히 두드러졌다. 차트에 신작 강세가 뚜렷한 것.
액션 거장 '가렛 에반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에 이어 '블랙 미러', '피키 블라인더스'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조 콜'과 '왕좌의 게임'의 '미셸 페어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국내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갱스 오브 런던은 오직 웨이브에서만 시청 가능하며 파일럿인 1화를 비롯해 10화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미국판 부부의 세계 '디 어페어(the affair) 시즌 5'가 지난 7일 금요미드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최초 공개인 시즌 5를 비롯해 시즌 1~4도 함께 열었다. '디 어페어'는 공개와 동시에 주간웨이브 미국, 영국 드라마 차트 9위에 안착했다.
불륜과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디 어페어'는 ‘부부의 세계’ 원작 ’닥터 포스터’에 견줘도 밀리지 않는 '분노 유발 전개'로 명성이 자자하다. 평범한 부부로 보이는 노아와 헬렌 사이에 앨리슨이 끼어들면서 부부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끝내 파국으로 향하는 불륜 드라마다.
다만, 똑같은 사건을 두고 각자의 시점에서 극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비교적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11월 시즌 5를 마지막으로 종영했으나 디 어페어가 세운 기록은 어마 무시하다. 2015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앨리슨을 연기한 배우 루스 윌슨(Ruth Wilson)이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헬렌 역의 마우라 티어니(Maura Tierney) 역시 이듬해 골든글러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디 어페어 전체 시즌과 함께 ‘로앤오더 (Law&Order) 성범죄 전담반’ 새 시즌이 공개되었다. 로 앤 오더 성범죄 전담반 스무 번째 시즌이 열린 덕분에 주간웨이브 차트 5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그 밖에도 주간웨이브(wavve) 미국, 영국 드라마 차트에는 금요미드회를 통해 최초 공개된 ‘FBI:모스트 원티드’와 독점작 ‘트랜스플랜트’가 각각 3위, 10위를 기록하며 8월 웨이브 신작 오픈에 기대감을 더했다.
중국 무협 드라마, 웨이브 차트 제패… 역시 ‘중드 맛집’
8월 첫째 주 주간웨이브(wavve) 아시아드라마 차트는 중국 무협 드라마가 제패했다. 8위 대만드라마 ‘상견니’와 9위 일본드라마 ‘5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이하 나를 사랑한 스님)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 무협 드라마가 차지했기 때문.
‘금의지하’는 3주 연속 주간웨이브 아시아드라마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시청 시간 또한 전주 대비 12% 증가하는 등 매주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굳건한 독주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3위로 껑충 뛰어올랐던 ‘삼천아살: 천년의 그리움’은 이번 주에도 3위 자리를 지켰다.
10위로 신규 진입한 ‘나를 사랑한 스님’은 쟈니스 소속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이시하라 사토미가 주연을 맡아 2015년 일본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인생 최대 인기 절정기를 달리는 영어 회화 강사와 꽃미남 스님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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