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매출 3231억원과 영업이익 18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저마다 18%, 22% 줄어든 수준이다.
이동헌 연구원은 "애초 예상했던 전망치보다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15% 하회하는 실적 충격(어닝 쇼크)"이라며 "방산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22%씩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앞으로 전망은 밝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매출이 소폭 성장하는 반면 투자 증가와 공정위 법무 이슈 등으로 이익 정체기"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방산에서 AESA 레이더, KDDX, 정찰위성 관련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진 순현금 4600억원을 바탕으로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시점"이라며 "현재 지분 30%를 확보한 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지분 100%를 투자한 페이저솔루션은 저궤도 인공위성 안테나 시장에 진입하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데이터센터, 태양광 등의 투자로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성장산업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