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로 달러 가치가 연속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오른 1187.0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현재 118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날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최근 연일 약세를 나타낸 달러에 대한 매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9% 상승한 93.575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지난달에만 4% 이상 급락했으나, 최근 2거래일 연속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로 뉴욕증시가 상승했지만,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달러 수요가 이어지면서 달러 가치가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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