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입지…대기업∙행정타운 인근 새 아파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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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기자
입력 2020-08-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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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후수요 탄탄해 가격안정성 높아

[사진=두산건설 제공]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기업이나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주변으로 교통, 상권, 교육 등 생활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정주여건이 우수한데다 탄탄한 배후수요가 받쳐주는 검증된 입지인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기준 충남 천안시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736만원으로 충남권에서 가장 높았다. 지방법원, 지방검찰청, 세무서 등이 밀집한 청수행정타운을 비롯해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예정) 등 다수의 대기업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주택수요 유입이 꾸준한 것이 시세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지역의 단지별 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동남구의 '행정타운두산위브더파크'는 평당 매매가격이 1년 사이(2019년 6월~2020년 6월) 18.95%(817만→972만원) 뛰었다. 서북구의 '불당지웰푸르지오' 역시 같은 기간 3.3㎡당 매매시세가 15.12%(1498만→1725만원) 상승했다. 지역 평균 상승률(5.44%)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대기업이나 행정타운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청약성적도 우수하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서울시 강서구에 분양한 '마곡지구 9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252가구(특별공급 제외)에 3만명 이상 몰리면서 평균 146.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LG이노텍, LG화학R&D센터, 이랜드R&D센터(예정) 등 대기업 연구단지가 인접해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기업이나 행정타운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는 주택 구매력을 갖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데다 풍부한 유동인구로 생활 편의시설 확충도 빨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시장 호황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고 불황기에도 하방 경직성이 강해 요즘처럼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눈 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달에도 대기업 산업단지와 행정타운 배후수요를 품은 새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주변 산업단지와 청수행정타운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조성이 마무리되는 38만6000여㎡ 규모의 LG생활건강 퓨쳐 일반산업단지가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각종 관공서 및 금융기관이 밀집한 청수행정타운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4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풍세산업단지와 제5일반산업단지의 직주근접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천안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6개월 이상 천안시 거주자에 한 해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하고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8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23년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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