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이낙연·주호영·심상정·태영호 등 수해복구에 팔 걷어붙인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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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8-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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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북구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선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 [사진=미래통합당 조수진 의원 페이스북]

     
    9년 만의 최장기 장마와 함께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이 속출한 가운데, 정치인들이 현장을 방문해 수해복구에 나섰다.

    지난 7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류호정 의원과 함께 경기 안성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심 대표와 류 의원은 정의당의 상징인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산사태 피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후 심 대표는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상황이 시급한 만큼 3차 추경의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7000억원을 활용해 빨리 긴급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래통합당도 11일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에서 이틀째 봉사 활동을 이어가면서 '현장 밀착' 행보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과 보좌진, 지역 당원 등 총 100여명과 함께 수해 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이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해야 한다. 호남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봉사활동을) 하루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로 주 원내대표는 구례 인근 사찰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도 충북 수해 현장을 찾아 장대비 속에 우비를 입고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4명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음성군 삼성면 대야리 마을을 방문했다.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와 이낙연 의원은 마스크와 장화, 우비를 입고 직접 삽질을 하며 곳곳에 쌓인 토사를 걷어냈다.

    하지만 이같은 정치인들의 수해복구 참여를 두고 '보여주기식 정치의 전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심상정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안 가득한 토사를 퍼내고 또 퍼내며 가재도구를 끌어내고, 도랑 진흙 바닥에서 평생 간직해온 부모·형제들 사진도 찾아드렸다"며 수해복구 활동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누리꾼은 "일하는 모습에서 옷과 장화가 번쩍번쩍하다. 쇼는 아니겠지요" "때가 타기 쉬운 옷이 이렇게 깨끗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인증샷'만 찍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심 대표는 올린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글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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