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폭락...금값 단숨에 온스당 2000달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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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8-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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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고공행진하던 금값과 은값이 11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93.40달러) 미끄러진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폭락장이 한창이던 3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하루에 100달러가까이 떨어진 건 2013년 4월 15일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금값은 닷새 만에 사상 처음 돌파한 2000달러 선을 내주었다.

은값 현물은 15%나 추락해 온스당 24.7931달러에 거래됐다. 2008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밝히면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한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킷코의 짐 와익코프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 선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세계 최초로 백신 등록을 마쳤다며, 백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하는 마지막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규모 접종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이날 하루 7bp(1bp=0.01%포인트) 뛰어올랐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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