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위치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MLB 구단 중 유일한 캐나다 구단이다. 캐나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센터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장인 살렌필드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시즌 네 번째로 마운드에 등판한 류현진은 2회초 브라이언 앤더슨(마이애미)에게 일격을 당했다.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코리안 몬스터’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마이애미)를 파울플라이로, 루이스 브린슨과 로건 포사이스(이상 마이애미)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다.
뒤늦게 터진 타석에 류현진도 신바람이 났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7회초 교체됐다.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로 1.09 떨어졌다.
7회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한 점을 더하며 4-1로 앞섰다. 이렇게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나 싶었다. 그러나 9회초 마이애미 말린스의 공격(2사 1, 3루) 상황에서 홈런이 터졌다. 3점을 추가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리투수는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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