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광명역에서 입국자 검역 지원 임무를 수행한 A 일병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역 지원은 A일병을 포함해 4명이 파견됐으며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일병은 지난달 31일 검역 지원 종료 후 2주간 파주 자택에서 격리 조치됐으며, 격리 해제를 위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일병의 감염 경로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을 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인이 KTX 이용을 원할 경우 공항에서 바로 광명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A일병이 예방적 격리 기간 외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검역 지원을 중단하지는 않는다"며 "현재도 동일하게 검역 지원을 접촉 유의하고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장병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엄격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이날 퇴소해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군은 훈련소 입소 일주일 이내에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는 2주 차가 되기 전 귀가 조치한다.
육군 관계자는 "모든 입대 장정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면서 "논산훈련소에서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군내 누적 확진자는 80명(완치 77명)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84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865명이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집계에서 훈련병은 제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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