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승리 선언' 뉴질랜드 재유행 조짐...지역감염 13명까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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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8-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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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지난 6월 코로나19 청정국으로 돌아갔던 뉴질랜드에서 재유행 조짐이 뚜렷하다.

CNN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1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지역감염자 13명이 새로 보고됐다. 이로써 뉴질랜드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뉴질랜드는 지난 6월 8일 코로나19 마지막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승리를 선언, 코로나19 청정 상태로 복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고 관중 입장 스포츠 경기가 재개되는 등 일상을 되찾았다. 102일 동안 신규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상황이 변한 건 지난 11일 4명의 신규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다. 발병 원인도 불투명하다. 뉴질랜드는 꾸준히 엄격한 출입국 통제를 시행해왔고 입국하는 사람은 누구나 검역시설에서 2주 동안 격리됐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12일부터 즉각 최대 인구 도시인 오클랜드에 봉쇄령을 내렸고 다른 일부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했다. 그런데도 지역감염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당국은 앞으로 환자가 늘어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3일짜리 오클랜드 봉쇄령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대로라면 내달 19일에 예정된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다시 한 번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국민들에게 협조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의 바이러스 대응은 효과가 있었고 그 결과를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를 얻었다. 우리 모두는 가능한 한 빨리 그곳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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