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수출 부진과 생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과 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수출과 생산 감소세가 지속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판단보다 개선된 것이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폭우와 장마가 길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조금 높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매월 펴내는 그린북은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경기 판단을 보여준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2월호에서 '경제 회복 흐름 제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3월에는 '실물경제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4월에는 '어려움이 확대되는 모습', 5월 '실물경제 하방위험 확대' 등 매달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고를 이어왔다.
국내에서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6월은 '실물 경제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처음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7월에는 수출과 생산 감소세가 발목을 잡았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의 안정적 흐름과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 세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하고 주요국 간 갈등 고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확실한 경기 반등을 위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소비・투자・수출 활성화, 한국판 뉴딜 추진 가속화 등 전방위적인 정책 대응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북에 나타난 지표들을 부문별로 보면,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하며 전달(-10.9%)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주요국이 경제 활동을 정상화한 영향이다. 단,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7월 18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7월 17억1000만달러 줄었다.
6월 산업활동은 생산과 지출 측면의 모든 주요 지표가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각각 전달 대비 7.2%, 2.2% 증가하며 전 산업 생산이 전월비로 4.2%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7% 개선됐다.
지출은 전월비로 소매판매(2.4%), 설비투자(5.4%), 건설투자(0.4%) 모두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각각 6.3%, 13.9% 증가했으나 건설투자는 -2.7%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7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4.2로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고 있지만 전달보다 2.4포인트 올랐다. 기업 심리도 마찬가지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7로 한 달 전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내수 관련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3~4월 감소세였다가 5월(5.3%) 증가세로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김 과장은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폭이 줄긴 했지만 5∼7월이 3∼4월보다 확실히 좋아진 상황이고 이런 추세를 이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추세는 현재까지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매출은 다시 꼬꾸라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가 6월 0.4%로 플러스 전환했지만 7월에 다시 -2.9%로 떨어졌다.
온라인 매출액은 22.2% 늘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1.7%로 전월(44.9%)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할인점 매출액은 -6.2%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2008년 9월부터 2008년 9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감소세가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도 97.9%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과 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수출과 생산 감소세가 지속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판단보다 개선된 것이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폭우와 장마가 길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조금 높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2월호에서 '경제 회복 흐름 제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3월에는 '실물경제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4월에는 '어려움이 확대되는 모습', 5월 '실물경제 하방위험 확대' 등 매달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고를 이어왔다.
국내에서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6월은 '실물 경제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처음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7월에는 수출과 생산 감소세가 발목을 잡았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의 안정적 흐름과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 세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하고 주요국 간 갈등 고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확실한 경기 반등을 위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소비・투자・수출 활성화, 한국판 뉴딜 추진 가속화 등 전방위적인 정책 대응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북에 나타난 지표들을 부문별로 보면,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하며 전달(-10.9%)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주요국이 경제 활동을 정상화한 영향이다. 단,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7월 18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7월 17억1000만달러 줄었다.
6월 산업활동은 생산과 지출 측면의 모든 주요 지표가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각각 전달 대비 7.2%, 2.2% 증가하며 전 산업 생산이 전월비로 4.2%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7% 개선됐다.
지출은 전월비로 소매판매(2.4%), 설비투자(5.4%), 건설투자(0.4%) 모두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각각 6.3%, 13.9% 증가했으나 건설투자는 -2.7%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7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4.2로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고 있지만 전달보다 2.4포인트 올랐다. 기업 심리도 마찬가지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7로 한 달 전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내수 관련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3~4월 감소세였다가 5월(5.3%) 증가세로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김 과장은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폭이 줄긴 했지만 5∼7월이 3∼4월보다 확실히 좋아진 상황이고 이런 추세를 이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추세는 현재까지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매출은 다시 꼬꾸라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가 6월 0.4%로 플러스 전환했지만 7월에 다시 -2.9%로 떨어졌다.
온라인 매출액은 22.2% 늘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1.7%로 전월(44.9%)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할인점 매출액은 -6.2%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2008년 9월부터 2008년 9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감소세가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도 97.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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