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계열사 CJ푸드빌의 주력 사업 부문 가운데 하나인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CJ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시장 가치 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는 뚜레쥬르 매각을 위한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초부터 뚜레쥬르 매각설이 나돌았다. CJ는 매각설이 나올 때마다 공식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번에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조심스럽게 처분 작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CJ그룹 관계자는 "CJ푸드빌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다시 재공시하겠다는 언급은 뚜레쥬르 매각설이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읽힌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뿐 아니라 빕스·계절밥상·제일제면소와 같은 외식업에 N서울타워 등에서 컨세션 사업을 맡고 있다.
이 가운데 뚜레쥬르는 파리바게뜨에 이은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다. 국내 가맹점은 약 1300개에 달한다.
CJ푸드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며 외식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지자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의 자구안을 마련했다.
업게에선 자금 확보를 위해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한 데 이어 뚜레쥬르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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