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R은 미세버블(마이크로 버블)과 오존 등을 이용해 단기간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기술로 반류수 처리, 하폐수 처리, 상수, 녹조제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허권자인 경주시는 지역 환경전문업체인 지엠하이테크와 삼우ENG에 관련 기술을 이전해 사업화를 추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경주시 에코센터 이광희 박사는 "GJ-S는 하수처리에 필요한 펌프와 교반기를 사용하지 않고 송풍기만으로 교반과 폭기를 교대로 해 하수 중의 질소와 인을 효율적으로 정화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GJ-R 프로젝트의 현지 공급사인 베트남 선하그룹은 이동형 1호기를 인수한 후 시험 평가 결과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었다며 한 차례 더 시험 평가를 한 후 일일 처리 능력 1000t 규모의 GJ-R 1기를 추가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J-R은 경주시가 맑은물사업본부 산하 에코물센터를 중심으로 지난 2012년부터 8년가량의 연구작업 끝에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경기도 남양주를 시작으로 경북 경산시와 영천시, 전남 완도군, 제주도 등 전국 10곳에 설치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에도 시범 설치된 바 있다”며 “선하 그룹을 통한 베트남 GJ-R 시범시설 수출과 함께 콜롬비아, 페루, 필리핀 등물 보급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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