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국가방역에 명백한 도전"···'광화문 집회' 코로나19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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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8-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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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진행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를 통해 “격리조치가 필요한 사람들 다수가 거리 집회에 참여해 전국에서 온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가 전파됐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오랫동안 애써온 상황에서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비상식적 행태”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정부는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의 교인들과 가족, 접촉자들과 집회 참석자들과 가족, 접촉자들은 조속한 진단 등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 저지에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방역 협조를 독려했다.

앞서 15일 서울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등 종로구 일대에서는 전국에서 상경한 교회 신도들과 보수단체 등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경찰관에 폭력을 행사하거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혐의(공무집행방해·감염병예방법 등 위반으로 총 30명이 체포됐다.

이날 집회에는 집회 금지 통보를 받은 사랑제일교회도 참여했다. 16일 기준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 이상이 발생해 n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16일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집회에 참여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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